
지난 글에서는 중기청 전세대출이 무엇인지, 그리고 100%와 80%의 차이점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진행했던 중기청 전세대출 실제 진행 과정과 승인 후기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처음 전세대출을 알아볼 때 가장 답답했던 게 뭔지 아시나요?
바로 “그래서 실제로는 어떻게 진행되는 건데?”였습니다.
인터넷에 정보는 정말 많지만 실제 경험담은 생각보다 자세하지 않더라고요.
특히 처음 전세를 구하는 사회초년생 입장에서는 은행, 부동산, 계약서, 심사 이런 단어들만 들어도 머리가 아파옵니다.
저 역시 정말 긴장하면서 진행했기 때문에, 오늘은 그 과정을 최대한 현실적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중기청 대출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것
우선 가장 중요한 점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은행에 가기 전에 반드시 부동산 계약서가 작성된 상태여야 합니다.
즉 집을 먼저 계약하고, 계약서를 들고, 은행으로 가는 구조입니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아니… 대출이 나올지 안 나올지도 모르는데 계약부터 하라고?”
맞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특약을 걸어야 합니다.
제가 정말 강조드리고 싶은 특약은 이겁니다.
“매물 문제로 인해 중기청 전세대출이 불가할 경우 계약금을 반환한다.”
이 문구 꼭 넣으세요.
생각보다 이 특약 넣는 걸 싫어하는 공인중개사들도 많습니다.
괜히 눈치 주거나:
“다들 그냥 계약해요.”
“문제 없는 집이에요.”
“굳이 안 넣어도 됩니다.”
이런 말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절대 휘둘리지 마세요.
솔직히 생각해보면 저희도 계약이 성사되면 중개수수료를 지불하는 고객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전세 계약할 때는 세입자가 항상 을처럼 행동하게 되는 분위기가 있더라고요.
특히 사회초년생들은 더 그렇습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계약인 만큼, 원하는 부분은 당당하게 요구하셔야 합니다.
오히려 세입자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공인중개사라면 다시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계약 후 은행 방문하기
이제 계약서를 작성했다면, 지난 글에서 설명했던 준비서류들을 모두 챙겨 은행으로 갑니다.
이때 중요한 점 하나.
중기청 대출 신청은 보통 입주 약 한 달 전부터 가능합니다.
즉 너무 일찍 방문해봤자:
아직 접수 안 됩니다
기간 안 됩니다
이런 말을 들을 가능성이 큽니다.
저도 처음에는 불안해서 빨리 가고 싶었는데, 결국 한 달 전쯤 맞춰 가는 게 가장 효율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괜히 헛걸음하지 마시고 입주 날짜 기준으로 계산해서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실제 중기청 대출 진행 순서
제가 실제로 진행했던 흐름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1. 은행 방문
준비한 서류를 들고 은행에 방문합니다.
이때 은행 직원분이:
대출 가능 여부
서류 상태
재직 조건
소득 조건
등을 확인하게 됩니다.
솔직히 이때부터 심장이 엄청 떨렸습니다.
괜히 서류 하나 빠졌을까 걱정되고, 혹시 대출 안 나오면 어떡하지 싶고요.
2. 사전자산심사 적격 판정

서류 접수가 완료되면 사전자산심사가 진행됩니다.
말 그대로 신청자의 조건, 자산 상태, 소득 상태 등을 보는 과정입니다.
여기서 적격 판정이 나와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진행 상황을 자세하게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은행 앱에 간단하게 진행 상태 정도는 뜨는데, 정말 디테일하게 나오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냥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진짜 이때 시간이 너무 안 갔어요.
3. 리파인 업체 연락
어느 정도 심사가 진행되면 리파인 업체에서 연락이 옵니다.
이 부분은 처음 대출 받는 분들은 생소하실 텐데요.
쉽게 말하면 매물 확인, 권리관계 확인 등을 진행하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람들 후기 보면 직접 현장 방문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따로 방문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는 “리파인 연락 왔으면 거의 승인이다.”라는 이야기가 정말 많았습니다.
저도 그 말을 보고 조금 안심했던 기억이 납니다.
4. 잔금일 대출 실행
모든 심사가 끝나면 드디어 잔금일에 대출이 실행됩니다.
근데 여기서 정말 중요한 포인트 하나.
바로 인지세입니다.
대출 실행 전에 인지세 명목으로 일정 금액이 빠져나가는데요.
따라서 대출 계좌에 은행에서 안내한 금액 이상의 돈이 미리 들어 있어야 합니다.
이거 모르고 있다가 당황하는 경우 꽤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은행에서 이야기한 금액은 꼭 미리 넣어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진행해보니 가장 힘들었던 점
솔직히 가장 힘들었던 건 기다림이었습니다.
진행 과정을 하나하나 자세히 알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보니:
잘 되고 있는 건지
문제 생긴 건 아닌지
왜 연락이 없는 건지
계속 불안하더라고요.
진짜 매일같이 은행 앱 들어가서 확인했습니다.
근데 신기하게도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이 맞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니까 하나씩 척척 진행됐습니다.
은행마다 말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국가기금대출은 은행마다, 심지어 같은 은행이어도 직원마다 이야기하는 내용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곳은 된다, 가능하다라고 하는데 다른 곳은 어렵다, 안 된다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 군데에서 거절당했다고 너무 좌절하지 마세요.
집 자체에 큰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면 다른 은행에서는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후기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발품 파는 게 진짜 중요합니다.
전세대출과 신용대출 순서 고민했던 이야기
저는 당시 전세자금이 조금 부족해서 약 3천만 원 정도의 신용대출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이 고민했던 게 있습니다.
바로 “신용대출이 먼저냐, 전세대출이 먼저냐”였습니다.
인터넷 찾아보면 의견이 정말 다 다르거든요.
누군가는 먼저 받으면 안 된다, 신용점수 영향 간다라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상관없다, 미리 받아도 된다라고 하고 정말 너무 헷갈렸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전세대출 실행 약 한 달 전에 신용대출을 먼저 진행했었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문제 없이 중기청 전세대출도 정상 실행됐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상황이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은행 상담은 받아보셔야 하지만, 저처럼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 경험 공유 차원에서 적어보았습니다.
마무리
오늘은 이렇게 제가 직접 진행했던 중기청 전세대출 실제 과정과 승인 후기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복잡하고 어려워 보였지만, 막상 하나씩 진행해보니 생각보다 체계적으로 흘러가긴 하더라고요.
다만 전세대출이 승인됐다고 해서 무조건 안심하면 안 된다는 것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 역시 중기청 대출까지 문제 없이 진행됐던 집에서 결국 전세사기를 겪었으니까요.
그래서 다음 글부터는 다시 전세사기 관련 이야기로 이어서 전세사기를 알게 된 계기, 가장 먼저 했던 행동, HUG 보증보험 후기 등을 자세하게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